이슈 (NEWS)

놓쳐서는 안 될 '부동산 이슈 10가지'

2018.07.13 경향신문/김종훈기자

올 하반기 아파트 가격 약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부동산114와 함께 “올 하반기에 놓쳐서는 안 될 부동산 이슈 10가지”를 정리했다.

◇보유세 개편 

정부는 지난달 ‘종합부동산세 개편방안’을 내놓았다. 방안을 보면, 종합 부동산세의 공정시장가액비율은 연 5%씩 90%까지만 제한적으로 인상된다. 현재 80%인 비율이 2019년 85%, 2020년에는 90%로 조정된다. 
과세표준 6억~12억원 주택 보유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세율은 0.75%에서 0.1%P 올린 0.85%로 조정하고 3주택 이상 다주택자에 대해서는 과표 6억원 초과에 0.3%를 추가 과세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개편안이 7월 말 확정되면 9월 국회 입법절차를 거쳐 2018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청년우대형 청약통장 출시

7월 말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이 나온다. 통장은 청년들이 임대보증금이나 내 집 마련 종잣돈을 만들 수 있도록 높은 금리를 주고 비과세·소득공제에 청약 기능도 더했다.
만 29세 이하(병역 복무기간 인정) 총급여 3000만원 이하일 경우 사업소득 및 기타소득이 있는 사람도 가입할 수 있다. 프리랜서나 1인창업자, 학습지 교사 등도 가입이 가능하다.

◇도시재생 뉴딜 100곳 선정

도시재생 뉴딜사업 100곳 정도가 8월에 선정된다. 지난해 선정된 시범사업 68곳 가운데 50곳은 선도지역으로 지정되어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올해는 100곳이 선정돼 8000억원 안팎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 중 70곳 정도를 시도에서 자율적으로 선정하며 나머지 30곳은 지방에 이전한 공공기관이 신청하는 방식으로 15곳, 지방자치단체가 사업 계획을 응모하는 방식으로 15곳이 각각 선정된다.

◇사망자 보유 건물 현황, 가족이면 확인 가능,

가족이 갑작스럽게 사망한 경우에 소유 건물을 유가족이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현재는 건축물 주소를 조회해야 소유자를 알 수 있어 여러 채 건물 보유자가 가족에게 알리지 않은 채 갑작스레 사망하게 되면 유가족이 보유건물을 정확히 확인하기 어려웠다. 
건축법 개정으로 9월부터 유가족이 사망자의 건축물 소유 정보를 가까운 구청에 신청하면 모든 건축물 정보를 알 수 있게 된다. 개인이 자신 보유의 건축물 소유정보를 확인할 때도 마찬가지로 가까운 구청에 신청할 수 있다.

◇인천공항철도 마곡나루역, 9호선 연장 3단계 구간 잇따라 개통

9월 개통을 앞두고 있는 인천공항철도 마곡나루역은 공항철도 14번째 역이자 디지털미디어시티역과 김포공항역의 중간지점에 해당한다. 공항철도 외에 9호선과 환승이 가능하다. 마곡나루역이 개통되면 마곡지구에서 공항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10월에는 종합운동장에서 보훈병원을 잇는 지하철 9호선 3단계 구간도 개통된다. 9호선 3단계 구간이 개통되면 둔촌동 보훈병원에서 김포공항까지 급행열차 기준으로 50분 이내에 이동이 가능해 송파구와 강동구 일대 교통여건이 개선된다. 

◇비소구 적격 대출 상품 9월 출시

대출금 상환책임을 담보주택으로 한정하는 상품이다. 대출잔액이 담보가치를 초과할 경우 한국주택금융공사가 부담한다. 한정된 재원과 공사 리스크를 고려해서 중·하위 계층가구에게 우선 대출 지원하게 된다.

◇금융권(상호금융업·여전사)의 DSR 순차적 도입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ebt Service Ratio)이 10월부터 관리지표로 활용될 예정이다. DSR은 지난 3월 시중은행에 시범 도입됐고 제2금융권은 업권별로 순차적으로 도입·시행될 예정이다. 상호금융업권은 7월, 저축은행·여전사는 10월부터 적용된다.

◇주택임대소득 2000만원 감면한도 비과세 연장종료

월세 임대소득이 연 2000만원 이하인 집주인(2주택자, 임대료 월 166만원 이하)에 대한 비과세가 연말 유예 시한이 종료된다. 2019년부터 분리과세(14%)를 적용 받게 된다.

◇신혼부부 희망타운 공급

올 12월까지 신혼희망타운 1만호가 공급된다. 하반기 중 입주자격, 입주자 선정기준 및 기금 대출 연계방안이 나온다. 교통이 편리하고 입지요건이 좋은 위례신도시와 평택고덕 등에서 연말 입주자를 모집 할 예정이다.

출처 : http://biz.khan.co.kr/khan_art_view.html?artid=201807131519001&code=920202

삼밭이 국내 최대 R&D단지로…마곡밸리, 새 성장엔진 될까

2018.06.18 중앙일보/최준호기자

김포공항 옆 서울 지하철 5호선 마곡역과 9호선 마곡나루역은 요즘 출근길 러시아워가 두 차례다. 첫차가 도착하는 오전 5시 반 전후, 작업복을 입은 건설현장 인부들이 쏟아져 내린다. 두 번째 러시아워는 세 시간 뒤인 오전 8시 반. 이땐 캐주얼 차림의 젊은 연구인력들이 분주히 발길을 내디딘다. 오랜 기간 들판 한가운데 버려졌던 두 마곡역이 최근 하루 수만 명이 타고 내리는 분주한 곳으로 변신하고 있다.   
   
  ‘상전벽해(桑田碧海)’는 이럴 때 쓰라고 있는 말이다. 서울시내 마지막 남은 논밭이었던 마곡지구 366만5000㎡(약 100만 평)가 국내 최대의 민간 연구개발(R&D) 단지로 떠오르고 있다. 테헤란 밸리, 판교 밸리에 이은 이른바 ’M(마곡) 밸리’다. LG그룹은 지난 4월 축구장 24개 크기인 17만여㎡의 부지에 LG전자 등 8개 그룹 계열사의 연구기능을 모은 ‘LG사이언스파크’ 문을 열었다. 이곳에는 LG의 연구인력만 1만7000여 명이 집결했다. 코오롱그룹도 같은 달 ‘미래기술원’ 간판을 내걸고 코오롱 인더스트리 등 3개 핵심 계열사의 연구인력 1000명을 한곳으로 모았다. 롯데그룹은 앞서 지난해 6월 영등포구 양평동에 있던 중앙연구소를 마곡으로 이전하면서 규모를 5배 키워 ‘롯데 R&D센터’로 확대해 문을 열었다. 

이외에도 넥센타이어와 이랜드·귀뚜라미 등이 R&D센터를 건설 중이고,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최대주주인 S오일, 일본계 도레이, 미국 웰스바이오 등 외국 기업들도 둥지를 틀기 시작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곳에는 대기업 46개, 중소기업 90개 등 총 136개 기업의 R&D센터가 입주를 확정했다. 삼성그룹이 경기도 수원과 용인을 중심으로, 현대차그룹이 화성 일대에 그룹 계열사들의 연구소를 모으고 있지만, 여러 민간기업 연구소들이 이렇게 대규모로 한곳에 모이는 것은 마곡이 처음이다.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과 중소기업을 위한 시설도 대거 들어선다. 서울시는 2022년을 목표로 마곡단지 내 입주기업을 위해 특허·법률·마케팅 등을 지원하는 공공지원센터와 연구개발을 위한 R&D센터, 스타트업이 업무뿐 아니라 숙식까지 해결할 수 있는 ‘도전숙’ 등을 건설하고 있다.   
   
  한성수 코오롱 미래기술원장은 “여러 기업 R&D 인력이 한곳에 모여 협업하면, 화학적 융합이 일어나고 창업과 투자, M&A로 이어지는 생태계 선순환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던 기업 연구소들이 왜 갑자기 지금 마곡으로 몰려들까. 전문가들은 마곡이 가진 최적의 입지조건을 꼽는다. 과학기술인들 사이에 통용되는 우스갯소리 중에 ‘평택이 남방 한계선’이란 표현이 있다. 엘리트 집단인 연구자들은 여러 가지 이유에서 수도권 이남으로 내려가는 것을 꺼린다는 얘기다. 실제로 지난 수년간 공기업과 정부 산하 연구소들이 지방으로 이전하면서, 적지 않은 연구인력이 퇴사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내년 말 충북 진천으로 이전을 앞둔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도 최근 연구인력 유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고급 연구인력을 유치하려는 기업 입장에서는 서울 시내에 자리 잡은 마곡 R&D단지가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마곡은 서울시내에서도 손꼽히는 교통요지라는 장점도 있다. 지하철 5·9호선과 인천공항철도가 단지를 관통해 지나간다. 김포공항이 전철로 두 정거장 옆이며, 올림픽도로가 단지를 끼고 뻗어 있다. 이외에도 한강 건너편에 상암미디어시티가 자리 잡고 있고, 국내 최대 규모의 전시공간을 갖춘 일산 킨텍스도 멀지 않다. 금융기업들이 모여 있는 여의도까지는 10여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마곡엔 주거·근무의 쾌적함도 보장된다. 오는 10월에는 여의도공원 2배 규모에 호수공원까지 포함된 초대형 공원(50만3431㎡)인‘서울식물원’이 문을 연다. 이곳은 5000종의 식물을 갖춘 식물원뿐 아니라 열린숲마당·호수공원 등이 합쳐진 세계적 수준의 ‘보타닉 파크(Botanic Park·식물원과 결합한 공원)’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이런 뛰어난 입지 조건 외에도 토지 조성 원가 수준의 분양가(3.3㎡)와 세제 혜택을 통해 기업 유치를 유인했다. M밸리는 또한 정부출연기관이 몰려 있는 대덕 연구단지와는 태생부터 다르다. 대덕단지는 국가 주도 개발시대인 70년대 말 박정희 전 대통령이 만들었다. 
   
  이석봉 대덕넷 대표는 “대전의 대덕연구단지가 정부 R&D 기지로서 20세기를 이끌어왔다면, 서울의 마곡 R&D단지는 국내 최대 민간 R&D 기지로서 대덕과 함께 21세기를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joins.com/article/22725978

3선 연임 성공 노현송 강서구청장 "명품 강서 조성 최선 다할 것"

2018.06.14 시민일보/이진원기자

최근 열린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3선에 성공한 노현송 당선인이 “구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에 감사하다”면서 당선소감을 밝혔다.  

노 당선인은 15일 당선소감에서 “그동안 민선6기에서 추진해 온 다양한 정책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바라는 주민들의 열망이 표출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구는 마곡지구 개발과 고도제한 완화, 서부지하철 건설, 지역간 균형발전 등의 당면한 현안을 해결 중”이라면서 “이제 이 사안에 가속도를 붙여 성공적인 마무리를 이끌어내겠다”고 피력했다. 

이어 그는 “지역경제활성화와 능동적인 의료관광특구 사업을 통해 구민들의 안정된 생활기반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노 당선인은 “구민들의 뜻을 마음 깊이 새기고 구민들이 바라는 명품강서를 위해 맡은 바 역할에 소임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구민의 많은 참여와 성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노 당선인은 제5~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강서구청장에 당선돼 민선5~6기 강서구청장을 지낸 바 있다. 향후 노 당선인은 오는 7월1일 민선7기 강서구청장으로 정식 취임하게 된다. 임기는 오는 2022년 6월30일까지다.

출처 : http://www.simin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568479

마곡의 '상전벽해'... 한국판 실리콘밸리가 보인다.

2018.06.11 문화일보/신선종기자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가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탈바꿈하고 있다. 

지난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비가 오거나 눈이 내리면 사람이 걸어 다닐 수 없는 논밭이었던 이 지역. 지하철 5호선 마곡역은 1996년 공사를 끝냈지만, 이용하는 주민이 없어 2008년 6월에 역을 개장했을 정도였다. 

11일 강서구에 따르면 73만㎡에 가까운 이곳에 LG를 비롯해 롯데, 코오롱 등 국내 대기업 연구단지가 속속 들어섰다. 지하철 5호선과 9호선에다 공항철도가 지나고, 여의도공원의 2배 면적을 자랑하는 서울식물원이 들어선다. 지난 4월 문재인 대통령은 이곳을 방문해 “실리콘밸리가 부럽지 않다”고 말했다.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대부분이 논밭이었던 마곡이 이젠 명실상부 대한민국 혁신 산업의 성장을 책임지는 곳으로 변신한 것이다. 

◇LG 등 대기업 속속 입주=마곡지구에는 LG그룹이 총 4조 원을 투자한 연구단지인 LG사이언스파크가 지난 4월 문을 열었다. 전문 연구원 2만여 명이 일하는 이곳에는 전자, 화학을 포함한 그룹 내 주요 기업이 함께 모여 혁신 성장을 주도한다. 또 코오롱, 롯데, 에쓰오일, 넥센타이어 등 총 150여 개의 국내 주요 대기업과 중소기업도 입주를 완료했거나 입주를 앞두고 있다. 

서울시는 마곡지구 부지의 30%인 미매각부지 21만5000㎡ 중 11만㎡에 대해 ‘마곡 R&D(연구·개발) 융복합 핵심거점 구축 전략’을 4월 발표했다. 분양이 완료된 51만4000㎡(총 부지의 70%)가 대기업 위주로 산업단지 기틀을 마련한 만큼, 남은 부지는 강소기업의 핵심 거점으로 조성해 대기업과 강소기업의 동반성장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입주부터 창업, 특허·법률·지원에다 연구인력 육성까지 종합지원시스템을 갖추는 한편, 1000개의 강소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공공지원센터 및 R&D센터 등 17개 시설을 건립해 총 10만 개의 일자리를 이곳에 모을 계획이다. 

강서구는 마곡이 ‘일자리 메카’로 떠오르는 만큼, 지역주민 일자리 창출로 연결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4월 강서구, 고용노동부 서울남부지청, LG 등과 ‘민관 일자리 창출 업무 협약’을 체결해 LG사이언스파크와 마곡 입주기업이 지역주민을 우선 채용하도록 하고 있다. 

◇여의도공원의 2배 규모 서울식물원 10월 개장=마곡지구에는 여의도공원의 2배 크기인 약 50만4000㎡ 규모의 서울식물원이 오는 10월 개원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이 식물원은 호주 시드니 보타닉 파크 등 세계 최고의 식물원에 버금가는 수준을 목표로 자생종 등 식물 3000여 종을 비롯해 한국의 정원과 세계 각국의 다양한 식물을 만날 수 있다. 열린숲마당, 호수공원, 습지생태원, 식물원 등 4가지 테마로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신개념 공원이 조성 중이다. 

열린숲마당에는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광장을 비롯해 LG아트센터가 들어선다. LG아트센터는 노출 콘크리트기법으로 알려진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1만5000㎡ 규모다. 지하 3층, 지상 4층에 대규모 오케스트라, 오페라 등 공연이 가능한 1300석의 대극장과 소규모 공연이 펼쳐지는 400석 규모의 다목적공연장이 있다. 아트센터 내 청소년 과학교육시설인 LG사이언스홀도 운영한다. 청소년들이 실생활 속 과학을 접할 수 있도록 체험형 과학관으로 운영한다. 아트센터와 함께 문화와 과학을 즐길 수 있는 문화복합공간이 2021년 상반기에 주민들을 찾아간다. 

구는 마곡지구를 최첨단 스마트시티 모델로 개발하기로 하고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이 결합해 주민들의 생활편의와 함께 첨단기술이 실현되는 미래 도시운영모델로 조성한다는 구상도 하고 있다. 구는 마곡지구 기반시설 인수를 위해 태스크포스와 실무협의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차질 없이 인수 준비를 마칠 방침이다. 

출처 :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8061101031521076003 

[구본무 별세] 작년 참석행사 5번중 4번이 '연구개발' 관련

2018.05.20 조선일보/안상희기자

뇌종양 수술을 받은 뒤 치료를 받던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작년 9월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있는 LG사이언스파크 공사 현장을 직접 방문했다. 생전에 연구·개발(R&D)을 바탕으로 한 '기술혁신'을 강조해왔던 구 회장은 마지막까지도 현장을 챙겼다.

구 회장은 2016년에는 총 14차례의 활발한 대내외 활동을 했지만, 투병 중이던 지난해에는 공식행사에 단 5차례 모습을 보였다. 5차례의 공식 행사 중 1월2일 신년회를 제외하고 2월15일 테크노컨퍼런스, 3월8일 연구개발성과 보고회, 3월 30일 혁신한마당, 9월5일 LG사이언스파크 방문은 모두 그룹의 연구·개발과 관련된 행보다. 그는 올해는 공식 활동을 하지 않았다. 

연구개발은 구인회 LG 창업주, 구자경 명예회장, 구본무 회장까지 3대 모두가 핵심 키워드로 강조해온 사항이다. 구자경 명예회장은 실제로 1995년 일선에서 후퇴하며 한 인터뷰에서 “구본무 회장에 자율경영, 경영혁신(R&D), 대화와 합의 정확히 3가지만을 이야기할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LG그룹의 R&D 투자 금액은 2013년 5조8000억원에서 지난해 6조9000억원으로, R&D 관련 인력은 2013년 3만명에서 지난해 3만3800명으로 늘었다.

구 회장의 지난해 행보를 살펴보면 그는 2월15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LG 테크노 콘퍼런스'에 국내 R&D 인재들을 직접 만나고 확보하기 위해 참석했다. 그는 인재들을 만난 자리서 "우수한 인재들과 함께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싶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컨퍼런스 종료 후 400여 명과 일일이 악수를 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3월8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LG전자 서초 R&D 캠퍼스에서 열린 '연구·개발 성과 보고회'에서는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9개 연구팀에게 '연구 개발상'을 시상하며 "주력 사업 및 성장 사업 성과와 연결되는 연구·개발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핵심·원천 기술 개발을 통해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며 "사업이 가고자 하는 방향에 맞춰 도전적인 연구·개발 목표를 설정하고 반드시 성과로 연결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연구·개발 성과 보고회는 구 회장이 1995년 회장 취임 후 지난해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참석한 행사다.

수술을 받기 직전인 3월31일에는 경기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LG 혁신 한마당'에 참석해 "심화되는 위기의 경영 환경에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그동안 우리가 해왔던 혁신 활동들을 철저히 되짚어봐야 한다"며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획기적인 혁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쟁의 판을 바꿀 도전적인 목표를 세우고 기필코 이뤄내겠다는 집념으로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LG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이 '내가 세상을 바꾼다'는 사명감으로 주도적으로 임해 달라"고 주문했다. 혁신 한마당은 LG그룹 계열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사업 현장에서 혁신 활동으로 성과를 낸 사례를 공유하고 시상하는 행사다.

구 회장이 수술을 받은 후 지난해 9월 5일 첫 공식 행보로 선택한 곳 역시 LG그룹의 R&D 철학과 집념이 투영된 'LG사이언스파크'다. 그룹이 4조원을 투입한 사이언스파크는 축구장 24개 크기와 맞먹는 17만여㎡ 부지에 연면적 111만㎡ 규모로 세운 융·복합 R&D 센터다. 중심부에는 언제든지 협업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 '공동실험센터'와 이를 지원하는 '통합지원센터'가 있다. LG의 8개 주력 계열사 1만7000명의 연구·개발 인력이 입주했고 2020년엔 2만2000명으로 늘어난다. 

그는 2014년 10월 LG사이언스파크 기공식에서 "LG사이언스파크는 전자, 화학, 통신 그리고 에너지와 바이오 등 다방면의 두뇌들이 모여 창조적 혁신을 추구하는 우리나라 최대 융복합 연구 단지가 될 것"이라며 "수만 명의 다양한 인재들을 유치하고 육성해 기술들과 산업 간의 융복합을 촉진하고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 뛰어난 인재들이 연구에 몰두할 수 있도록 최고의 시설을 갖추고 언제 어디서나 교류할 수 있는 열린 공간과 생각을 스스럼없이 나누는 문화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안타까운 점은 구 회장은 그의 염원이 담긴 LG사이언스파크 개장식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구 회장은 기공식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참석했지만, 개장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은 참석했지만 구 회장은 없었다. 한 재계 관계자는 "구 회장에게 LG사이언스파크는 매우 뜻깊은 곳으로 개소식에 참석하지 못해 본인도 매우 아쉬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5/20/2018052001448.html

서울식물원·공원·한강까지 자전거길 연결... '녹색도시'구현

2018.05.16 조선일보/백수진기자

서울식물원을 비롯해 녹지가 풍부한 마곡은 보행·자전거 친화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서울시는 '녹색도시' 마곡을 구현하기 위해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 중심의 교통 체계를 구축했다. 

공공자전거 따릉이만으로도 출퇴근과 통학,쇼핑이 충분히 가능한 '따릉이 특화지구'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식물원과 마곡지구 내 공원, 한강을 자전거길로 연결할 수 있도록 계획을 수립했다. 차도나 보도와 분리돼 자전거만 통행할 수 있는 자전거 전용도로를 총 25km 설치했자. 녹지를 따라 자전거를 즐길 수 있도록 식물원과 공원 둘레에 자전거 통행로도 만들었다. 시는 도시 계획 단계부터 자전거도로율을 서울시 전체 평균보다 월등히 높은 40% 이상으로 조성했다.

불편함이 없도록 지하철역 부근과 공원 근처에 자전거 주차시설도 확보했다. 자전거 노외주차장 8곳, 지하철역 부근 자전거 보관소 4곳, 자전거 거치대 26곳 등이다. 민간 건축물을 지을 때도 자전거 보관소를 설치하도록 유도했다. 서울시 자전거정책과장은 "마곡지구는 경사가 완만하고 도시 계획 단계부터 자전거 전용도로를 염두에 두고 설계해 따릉이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생활권 이동이 가능하다"고 했다.

불편함이 없도록 지하철역 부근과 공원 근처에 자전거 주차시설도 확보했다. 자전거 노외주차장 8곳, 지하철역 부근 자전거 보관소 4곳, 자전거 거치대 26곳 등이다. 민간 건축물을 지을 때도 자전거 보관소를 설치하도록 유도했다. 서울시 자전거정책과장은 "마곡지구는 경가사 완만하고 도시계획 단계부터 자전거 전용도로를 염두에 두고 설계해 따릉이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생활권 이동이 가능하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5/15/2018051501666.html